모든 걸 바랬어

어찌보면 그 평온한 인간의 삶도

무언가 잃어 버리고 싶은 그 열망 속에서

시체를 갉아먹는 시간 속에서도


네 순수한 육체는 먹잇감이 되어

누군가의 욕망으로 누군가의 뱃속으로

때로는 주름으로 자리잡혀 잊혀지는 열망

어느덧 내 피부는 그 희망조차 멎어진다면


나나 어느순간 특별했기에 누군가의 양수 속에서

빨간 육체를 갖고 태어나 희망을 말했지

그리고 어느덧 나는 내 먹잇감이 되고자 해

잊혀질 욕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