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스무 살이랍니다.
이제는 더 먼 곳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모두들 내게 말합니다.
버스를 타고 평소에는 가보지 않았던
낯설고도 먼 나의 배움의 터로 향합니다.
스무 살이라는 이름과 신입생이라는 호.
하늘의 별에 비유한다면
나는 이제 막 큰 변화를 지나
막 빛나기 시작한 작고 소중한 별이겠지요.

신입생이라는 별이 하늘에 떴습니다.
너무도 작은 빛이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별은 외롭고 추웠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먼 곳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자신의 몸을 태우며
더 멀리, 더 밝게 빛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빛이 조금씩 커지자 
사람들은 비로소 그 별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먼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 빛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별은 오늘도 먼 곳을 향해 갑니다.

이미 태워 없어진 자신의 시간은 모른 채,
이미 멀어져 버린 다른 별들의 이름은 잊은 채,
이미 자신을 잊어버린 친구들을 뒤로한 채,
그저 하염없이 먼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나는 오늘도
하늘의 별 하나에 이름 하나씩 불러봅니다.
저 멀리 떠 있는 저 별의 이름은
신입생.

앞으로 더 먼 곳을 향해

나아가게 될 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