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제미나이에 하청맡겨 써본 평행우주 가상소설입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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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거리엔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현우의 예언대로 시민들은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민정당 전당대회에서 개그맨 김병조가 "민정당은 정을 주는 당, 통일민주당은 고통을 주는 당"이라는 망언을 해 방송에서 퇴출당하는 사건까지는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됐어! 이제 6.29 선언이 나오고, 양김이 분열해서 노태우가 당선될 거야. 그리고 KAL기가...'
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현우의 기억을 비웃듯 다른 방향으로 굴러갔습니다. 전두환은 직선제를 수용하는 6.29 선언을 전격 발표한뒤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양김'의 행보였습니다. 현우가 기억하는 양김의 분열 대신, 김영삼과 김대중은 극적으로 손을 잡고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습니다.
12월 대선 결과, 대통령은 노태우가 아닌 김영삼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습니다. 정민이 알고 있던 '노태우 시대'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역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현우는 매일같이 뉴스 앞에서 떨었습니다. 11월 29일, KAL 858기가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져야 할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는 무사히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마유미도, 안기부 조작설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12월 말, 서해안에 정체불명의 선박 한 척이 나타났습니다. 김만철 일가의 따뜻한 탈북 스토리 대신, 굶주림에 지친 북한 청소년 십여 명이 배를타고 집단으로 월남한 사건이었습니다. 남자 9명, 여자 6명. 원산항을 출발 사흘만에 강릉에 임시 착륙한 이들의 탈북 스토리는 마치 ‘15소년 표류기’를 연상하게 했고, 무엇보다 전두환에 저항한답시고 사회주의와 북한을 낙원처럼 선동하던 운동권 대학생들에게 이들이 들려주는 북한의 실상은 많은 충격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 왜 다 다른 거야? 내가 아는 세상은 이게 아닌데!"
이제 고등학생이 된 은주(현우)는 방 안에 틀어박혀 머리를 쥐어뜯었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의 성공도, 90년대의 호황도 이제는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역사의 이정표들이 하나둘씩 뽑혀 나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현우를 '정신병자'로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운 좋게 몇 개 맞춘, 하지만 대부분은 틀리는 허풍쟁이 소녀'로 취급했습니다. 80년대 초반의 그 뜨거웠던 관심조차 사라진 채, 그는 이방인보다 더 지독한 '역사의 미아'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현우는 거울 속 은주의 얼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이제 은주의 눈빛에는 50대 남자의 지혜나 노련함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혼돈만이 가득했습니다.
'반지가 나를 속인 건가? 아니면 내가 온 곳이 애초에 지옥이었나?'
그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타임슬립을 한 것이 아니라, 알고보니 다른 평행세계에 살게된 것이라는 것을 – 불가에서 말하는 전생-내셍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이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우눈 김은주라는 완전히 다른 존재로 1980년대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있지만 이곳은 자신이 알고있는 1980년대와 같은 듯 다르면서도 다른 듯 같은 그런 평행우주 198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것입니다
창밖으로 1987년의 마지막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김영삼 당선인의 당선 축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습니다. 현우는 이제 깨달았습니다. 그가 살아야 할 인생은 이제 더 이상 정현우의 새로운 인생이 아닌 단지 김은주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갸아할 뿐이라는것을요
- 7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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