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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라운 생의 부력. 시체에 돌덩이를 이토록 달아도 가라앉지 않는다니.

2
 아니, 오히려 시체이기에 떠오른다. 살아있기에 가라앉아 숨막히는 것이다.

3
 어쩌면 세계가 내 머리채를 잡아 대가리만 욕조 속에 넣고 ‘여긴 강이야’하며 속삭이는 걸지도. 그렇다면 물이 어쩜 이렇게 진흙탕일까. 내 눈물, 콧물, 침, 피, 땀, 기름 때문에 이렇게 더러운걸까. 그러면 난 내가 만든 똥물 속에서 똥물을 욕했던 건가. 그러나, 깨끗한 물이든 아니든 내 대가리를 물 속에 넣어버린 세계 때문이 아닐까. 근데 여기가 그냥 강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또 다시 같은 결론.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가끔 꽥꽥대며 비명지를 수있는 내 처지가 좋은 편일지도. 오리같은 울음소리 꽥꽥.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