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하루는 누군가에겐

그리고 부러운 삶이면서 누군가에게는 

관심조차 안 가는 하찮은 삶입니다


느즈막한 오후에 해가 눈을 찔러 일어나

매일 해오던 여러 짧은 영상으로 하루를 지내고


먹다 남은 보드카와 다 녹은 녹차맛 과자를 까먹으며

누구든 누리는 삶을 부러워하다가도 

그저 돈이 나만을 외롭지 않게 해줌을 알아


볼이 붉으스레 밝아지고 술이 어느 정도 내

세상을 가려줄 때쯤음엔


내일은 어떤 술을 마시고 또 다른 지옥을 버텨내야할까 

생각합니다


올려다 보는 시선보다 내려다 보는 바깥의 시선이 익숙해진지 오래

왜 나는 어찌 이런 낮은 눈높이를 가지고 태어났나

부모를 탓해봐도


그저 죽음이 두려워 두겹의 창문을 열지도 그 아래에

남는 것이 나의 붉은 온기일지도 어쩌면

내가 힘들게 한 그들의 시선이 담긴 차가움일지도


나는 내일도 일어나 스스로를 고문하며 아니

포기가 두려워도 살아가기보다는 죽음이 두려워

오늘도 내일 마저도 두번의 나의 의지가 공허함을 미처

채우지 못하는 허기를 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