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뒷덜미에 멱살을 잡고 끌어당겨
그 기회도 없어 어쩌면 가까이 있지 못하지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기만 할 뿐이야
점차 나아질 거니까
그러니 내게 본성을 드러냈어
허상에 홀렸던 그녀의 체취에
난 또 빠져나왔겠지만
언제즈음 이 길로 돌아서면 된다 했지
그런데 돌아서지 못 하겠지
모두 다 이유가 있지 나에게도
이 넘어졌던 길 위에서도
그러니 내게 기회를 갖게 해줘
언젠가 그 본성으로 들어선다면
내가 갖고 있는 오랜간의 망상들이 허상들이
무너질 테니까 부서질 테니까
난 차츰 느껴졌어.
난 또 들어서겠지
한 번 또 실패하겠지
오늘 모든 걸 무너뜨릴 거니까, 이 감염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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