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루어지지 못할 운명을 거스르는 두 남녀간의 사랑이 제 마음을 울리더군요.
불을 상징하는 엠버.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녀의 겉모습은 그 무엇보다 밝게 타오르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갈 곳을 잃어 홀로 외로이 고립된 채,
차갑게 식어가는 그녀의 마지막 불씨가 보였습니다.
한편.
꺼져가는 그녀의 초라한 불씨를 위한 장작이 되어준 건,
신이 반대한 운명인 웨이드였습니다.
그는 그녀를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그녀에게 처음 두근거림을 느낀 순간에도,
그녀가 서로는 닿을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아챈 순간에도,
모두가 그의 마지막이라 생각한 순간에도.
그는 그녀를 꺼트리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끝내 그녀도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그의 부름에 응하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무엇보다 부드러이 밀려오는 파도와
무엇보다 따스히 빛을 내는 태양이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며
한 줄기 무지갯빛을 뿜어냈습니다.
이들의 사랑을 보니 제 마음에도 희망이 피어나는 기분이 들더군요.
'나도 운명에 무릎 꿇지 않고 꿈을 이룰 것이다.'
저의 꿈은 이러합니다.
마치 그와 그녀가 닿을 수 없는 운명임에도 사랑을 일궈냈듯이,
저도 닿을 수 없는 그녀와 사랑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저도 압니다.
나이라는 장벽이 그녀와 제 사이를 견고하게 막고 있다는 사실을요.
하지만 만약 그녀가 마치 웨이드처럼 그 벽을 물 흐르듯 넘어온다면,
저에게도 빛을 뿜어낼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전 21살, 그녀는 14살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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