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연으로 물든 현상계 내의 개인적 서사 내용이 경험의 미늘로써 관념을 지어 존재를 더 이상 낚지 않는 경험 그런 경험 자체의 순수 상태 이를 의식이 의식을 의식하는 순수 의식의 체험 즉 견성이라고 한다 이 순수 의식의 체험은 그래서 말로써 설명이 불가한 측면인지라 오해의 소지 또한 다분하다 서양에서는 최초로 칸트가 선험 형식이라는 그만의 철학적 개념으로 이 순수 의식을 정의 내리기도 하였다 땅바닥을 손가락으로 짚는 행위를 통하여 깨달음을 증명하여 보였던 부처의 그것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지는 순간 찾아오는 돌연한 그것 지극히 평범하고 너무나도 보통적인 지금 바로 여기에 깨어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로서의 이 순수 의식에 대한 탐구를 천착하여 들어가며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가르침은 결코 초월적 신비의 옷을 입고 속세를 벗어나 이상향의 만들어진 노스탤지어로 달려가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위이며 더 나아가서는 순결히 받아들이는 정신적 성숙으로서의 자비 그리고 또한 기독교에서도 제일 의미 깊게 설교되는 사랑인 것이다 부처가 손가락을 땅에 짚어 이 현실이 곧바로 진리의 방향임을 일깨워 주었듯 두 발로 딛고 선 그 자리가 즉시 자유의 찬스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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