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쇼의 유명한 시로부터 시작한다 시작도 모르며 그 끝도 없는 시간의 고지에 개구리 한 마리 풍덩 무정 직지의 설법에 의한 깨어남의 표현을 옛 선사들은 또 이런 멋들어진 말로써 드러낸다 허공에서 뼈를 바른다 머리로만 이해하고 마는 차원이 아니라 체득에의 입장에서 지행합일이 되는 현실적 삶으로의 구체성과 그 엄밀함에 대한 강조이다 오로지 한로만이 흙덩이를 좇을 뿐 용맹한 사자는 그 흙덩이를 던진 사람을 문다 말의 의미를 좇아 달려 나가는 검은 똥개에게 욕은 그저 공격적 언어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상처의 말이 되지만 인연 얽힘의 의미 구조가 외피로 입혀지기 전 최초구인 발화의 지점 그 의식의 순수 공간으로부터 말이 던져지고 있는 순간을 예리한 지혜의 눈으로 꿰뚫어 관찰할 줄 아는 사자에게 그것은 욕이 아니라 되레 설법이 된다 업습에서 자유할 찬스의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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