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거리의시간은 바빴다가도 차분하게 흐른다 

기억나는 것들이 많아지는 노래가 흐르고 때 마침 젊음도 흐른다 


술 잔에는 어설픈 내가 머문다 

마음속에 내가 너무 많아지면 잔 너머 누군가를 바라보며 나를 잊으면서 찾게된다 


오렌지 색 조명에 반한다 

마주보는 사람들이 날 그만큼 따스하게 봐주나보다 

오래된 색으로 날 비춰주던 사람들이 

점차 멀어지는 요즈음에는 

길 잃어 변해가는 내가 쉴 곳이 그만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