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투스
꽃 한송이가 피었습니다
온갖 인간들이 만개한 세상 아래
아름다운진 모르는
시스투스 한송이가 피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꽃말을 따라 살아갑니다
나 또한 꽃말에 따라 살아가렵니다
나의 꽃말에 따라 나를 불사르렵니다
나는 내일 죽습니다.
나의 마지막 꽃을 피워내고
나의 마지막 발악을 세상에 드러내고
장렬하게 이 몸을 태우렵니다
아프게 이 몸 불살라 죽으렵니다
주변을 모조리 불살라버리고
모두에게 각인될 죽음을
나는 내일 죽지 않습니다.
나의 발악은
재가 된 뒤에도 끈덕지게 남아
다음 시스투스를 피워낼것입니다
다시한번 전부를 태울 인생을
나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피드백은 거칠어도 좋으니 항상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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