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글은 오타쿠의 뇌 내에 있는 음침하고 음습하고 더러운 글입니다… 못 보겠으면 고민하지 말고 뒤로 가기…!
어릴 때는 그 무엇이든 좋아하기만 하면, 단지 좋다는 이유로 그곳에 아낌없이, 허물없이 사랑할 수 있었다
서브컬처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매일같이 등교하던 그녀에게, 첫사랑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 나는 하나 알게 된 것이 있다
사랑이란 결국, 단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 다른 이들을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것
어릴 때는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남겨진 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오타쿠 친구의 추천으로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라는 만화를 빌리게 되었는데
…단, 한 페이지도 펼치지 못했다
제목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은 결국 차별로 돌아간다
사랑도,
자본주의도,
민주주의도,
사랑할수록, 더 아끼고 고르며
성과를 낼수록, 돈을 더 받으며
자신에게 이득이 될수록, 표를 행사한다
세상에 차별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에 아프다,
나 또한 차별하며 살아가지만, 나는 차별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사라지지 않을 이기심
이기심이 없다는 건, 그런 척 할 뿐…
사랑은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사랑의 실체를 알기 전과 후로
또 다른 오타쿠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만화에서, 인방을 경유해, 버튜버로 넘어간 친구였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 안의 사람은 연애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런데도 계속 돈과 애정을 줄 수 있겠냐고… 네 닉네임 한 글자도 기억하지 못할 텐데”
친구는 “껍데기가 본체다…!”라고 말했고, 웃어 넘겼지만
우리 둘 다 알고 있었다, 껍데기 안의 사람이 연애를 한다면, 결국 슬퍼할 것을
그래서 요즘은… 버튜버 오타쿠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현실에서 도망친 것 또한 마찬가지지만, 그럼에도 현실과 이어져 있는 사람을, 그런 현실 또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대단하게 다가왔다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것일까,
나는 너무나 겁쟁이여서 만화책 속 서브 히로인만 바라봐도 이렇게 상심하는데
…나는 과연 어릴 때처럼 서브컬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버튜버 오타쿠는 서브 히로인처럼 쓸쓸한 사랑이라도 하지만
나 같은 “겁쟁이 오타쿠”는 사랑하기도 힘들어해야 하는 것일까
…겁쟁이 오타쿠의 사랑은 아프다
추신, 그냥 제가 찌질해서 모르는 걸까요
참고로, 저는 공산주의와 전체주의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차별은 어감만 안 좋을 뿐 너무나 당연한 것이니까요
공산주의는 전체주의는 “모두를 사랑하는 척하는 거짓말쟁이들의 체제”일 테니까요
보나마나 권력층은 또 생기고, 급을 나누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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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오타쿠의 사랑은 아프다 → 근데 그 아픔조차 서브 히로인처럼 패배한 사랑 아니냐? 무한루프 지옥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