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쳤다고들 그러는지 대체 나는 너에게 수십 년씩 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
모자른 것은 내 상태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어쳐보야야 아니 하느냐.
여남은 몇개월을 헤메고서는 걔에게 갈 수 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나는 같았다. 1년에서 3년을 되돌아가는데에 땀을 흘렸다. 사람들은 멀쩡하고 출중한 자신을 떡 꺼내어놓고 연인을 만나는 야단에 타인을 챙기기는 커녕 자신을 챙기기도 벅차니 다 못 하고 그만두니 서운하다. 깜빡 자신이 어리석은 아해라는 것을 잊은 것도 실수지만, 너가 끔찍이도 편을 들어준 데는 절한다. 손절, 이것은 내 새 길의 암시요 앞으로 제 아무에게도 크게 호소하지 않겠지만 호령하여도 걔가 없다는 사실이 딱하다. 다시는 이런, 물론 다시는 무슨 다륻 방도가 있을 것이고 우선 그만둔다. 한동한 조용하게 담배나 피고 딴은 정신병이나 고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