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허나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린 난 어머니를 사랑했다.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를 미워하기도 증오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랑? 아니 부모간의 정이 즉 사랑이었다.
그만큼 어머니를 사랑했다.
미워하고 사랑해도 그만큼 나에겐 어머니가 너무도 거대한 존재였다.
어쩌면 신이었다.
중3 가을 점점 해가 오랫동안 모습을 비추며, 옷을 점점 두껍게 잎을 계절.
신이 죽었다.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았다.
신이 죽은 순간 이후 7일 즉 일주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신의 장례식 이후 일주일간의 휴일 아무 기억도 감정도 없는 휴일.
별 시답잖은 취업률 1등이라는 학교의 진학했다.
돈이 우선일것만 같았다.
신이 힘들어하는것을 막고싶었다.
중3 여름이었다.
신이 죽기 전이었다.
신이 죽은 후 봄 목표를 잃었지만 그 학교에 진학했다.
누군가 날 광대로 봐주고 이 진심을 감추고만 싶었다.
일부러 기괴한 행동을 했다. 누군가에게 비웃음을 살 일들을.
그러다 2명의 사람을 만났다.
과실으로 유혹하는 인간인척 하는 두명의 악마였다.
그 악마들에게 속아버렸다.
나의 모든 약점을 말해버렸다.
신의 죽음을 나의 나약함을, 그저 당장의 소속감때문에.
그 악마들은 나의 약점과 나약함을 모두에게 알렸다.
과실에 꼬인 인간들에게.
인간들은 악마가 되었다.
어딜 가든 나의 나약함이 도려졌다.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
그 재산이라는 열매의 유혹을 간신히 벗어났다.
17살이라는 나이 아이는 어른이 되야만 했다.
그 악마소굴을 벗어나도 현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치여도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다.
모두가 칼을 찔렀다. 일같은거 하기 싫어하며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야만 했다.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갔다.
몇년이 지나고 한국의 법이 지정하는 어른이 되었다.
술도 들이킨다.
마실때도 맛이 없고 마시고 난 후 지옥같은 숙취가 겸비되는 일회성 행복에 중독된다.
그럼에도 그 아이는 그 일회성 행복에 어머니의 얼굴이 나오기를 빈다.
항상 어쩌면....날 원망해주길 또는 날 낳은것을 후회해주길 바라면서.
지옥이 아닌 이승에 있는 날 원망하면서.
수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있는것을 후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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