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마시셨군요
아쉽네요
모처럼 20년이 지나
손님을 다시 만났는데
또 손님은
이별타령만 하시다
결국 마시셨군요
.....
아쉽네요
손님이 오면 꼭
하고싶은말이 있었거든요
좋아한다고
그한마디면 됐는데
손님은 늘 그말을 듣기도 전에
사랑타령만 하다
마시셨거든요
.....
언젠가
손님의 슬픔이 극에달한날
그래서 미친듯이 슬픈날
그런날이 오면
저에게 조금의 위로의 말을 듣고싶으시다 하면

그날이 오면 고백할수있을까요
......
이짓도 이제 그만해야겠군요
이미 죽은지 10분이 지난 시체에게
말을 걸정도로 전 미치지않았으니까요
......
어찌보면 참 이상하죠
사람을 죽이는게 직업인데
20년마다
사람이 죽는걸로
테이블을 적시다니
.....
그럼
20년후 그날은
꼭 손님에게 고백하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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