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음너머 까지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 내 사랑이 당신의 죽음이란 한계를 넘어서서 당신에게 닿도록 하고 싶어. 하지만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나를 사랑할 수가 없어. 그런 일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겠지. 아니 어쩌면 나의 사랑이란 내 것이 전혀 아닌지 몰라. 단지 사랑이란 공허한 감정이 당신과 나란 두 존재 간의 간격 속에 위치할 뿐이야. 그것은 공허에 떠오른 것이며, 이제 우리와는 아무 관계도 없어진 것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