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그 해변가 앞에 서서

그 바닷물이 깊은 걸 누가 알까

때로는 그 깊숙한 심해 속에서

검은 바닷물에 반해야만 했다면


어쩌면 나는 가라앉는 게 취미였나

점차 그 수압에 익숙해져서는

때로는 그 자욱한 체취 너머로

뭔가 바라듯 기대했던 모습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