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피부의 남자들 중 한 사람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서는 커다란 칼을 뽑아냈다. 칼은 16~17세기의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이피어였다. 뾰족한 칼끝에서 달빛을 받아 새하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남자가 반짝이는 그것의 끝을 그녀의 몸을 향해서 겨누기 시작했다. 칼끝은 그녀의 목과 폐로 이어지는 그곳을 겨냥해가고 있었다. 나는 그때서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이 세계에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존재해서도 안 될 존재에 대한 숭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절대적 무 혹은 부재를 향한 찬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무는 불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이들은 위반의 폐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위반이 왜 한 여인의 죽음을 겨냥하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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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의밤에(approach2182)
2026-03-30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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