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싫다.

끝없이 내리는 저 비가 싫다.

세상 사람들은 비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를 듣는다며 비를 예찬하지만 나는 비가싫다.

온몸이 젖고 내 마음마저 적셔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종이박스가 된 기분이든다.

비를 오랫동안 보고 있노라면 나에게도 끝없이 떨어질 용기가 생기는것 같다.

나도 비처럼 떨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