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내게 나의 사랑에 대해 물었다.
너는 사랑을 하지 않느냐고, 타협하면 금방 사랑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요즘 시대의 사랑이란 대체로 그런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랑은 타협하지 않는다.
사랑은 두 세계의 결합이다.
사랑은 두 자아의 붕괴다.
거기에 타협이 있을 수는 없다.
타협은 양보하는 것이므로, 어느 한 쪽이 손해를 봐야 한다는 것 아닌가.
1과 1을 더해 2가 되는 것에 어느 1의 지분을 더 높게 둘 수는 없다.
사랑은 동등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가짜 사랑이다.
너희가 하는 것은 그럴듯하게 꾸며낸 가짜 사랑이다.
너희가 나를 사랑해본 적 없는 인간이라 매도한대도
나는 가짜 사랑을 할 생각은 없다.
나는 진짜를 기다린다.
진짜 사랑은 찾아온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그것이 저주이자 축복인 까닭에
너희는 진짜 사랑을 동경하여
가짜 사랑을 꾸며냈다
진짜를 질투하며 그것이 사랑이라 자위한다
하지만 그것은 가짜 사랑이다
나의 이 오랜 기다림은
나에게 찾아올 진짜 사랑을 위한 것이다
그러니 가짜 사랑을 하는 너희는
나를 질투하지 마라
모솔이라 무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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