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고 있노라면 목구멍에서 꽃잎을 무더기째 토해낼 것 같다.

목구멍과 허파를 가득 채운 꽃잎과 꽃잎 사이를 또 채워낸 벌레들과 쌓여 고인 웅덩이와 짓밟힐 나비와 하늘을 나는 개미와 그런 그것들이 꽉 찬 채 모자라 토해낸다. 아니 그런 기분이 든다.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니.

본 적 없을 햇빛에 역겨워 속이 니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