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벽들, 가식적인 관심

얼버무리려고 하는 모습

시간을 낭비하는 거야

관짝에 신경 쓰지 마


우리가 무너져 갈 때,

우리가 만든 감옥에 대해서

나는 피를 흘리고

몸을 불태울 거니까


그리고 뭔가 갈망하듯 불에 타오를 때

기다림 속에서 흩어지는 걸 볼 때

취기에 끓어 질식할 때,

그저 거들떠보지 않고 벽 뒤에 죽기 바랄게


나는 그대로 너를 조롱하면서 빈 벽에서 보게 하겠다고

정신이 무너져 갈 때, 우리가 만든 감옥에 대해서

피를 흘리고 살갗이 문드러질 때,

벽 뒤에서 갇히길 바랄게


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너를 좋아했었어.

네가 내 가족을 죽이기 전까지는

그러니 수없이 많은 관짝 위에서 춤을 추길 바랄게

희망의 춤을 추기 바랄게 


찬송가를 불러라. 신을 위해서

피를 흘리는 것들을 위해서

죽어가는 거지들을 위해서

그들의 사형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