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라는 것은
당신의 따뜻한 미소와 손길을 나에게 전하면서도
나의 찌질한 핀잔과 변명을 당신에게 전합니다
나를 귀찮게 하는 당신이 싫어
몇번이고 창을 닫았습니다
살살 두드려보는 당신을 무시했으며
열린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가시를 쏘았습니다
그런데 참 웃깁니다
당신은 왜 창 앞에서 떠나질 않았습니까
내가 뭐가 그리 특별하다고 여기서 굳어버리셨습니까
제가 창을 너무 늦게 열었습니다
이제서라도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봅니다
세월이 야속한 탓인지, 창틀은 너무 좁아져 있습니다
창이 상대와의 소통의 매개인 것은 알겠는데, 창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연에서 언급된 좁아진 창틀은 화자가 '당신'에게 손을 내미는 게 어렵다고 변명하기 위한 소재라 해석합니다. 세월로 인해 창틀이 좁아지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죠. 2연에서 언급된 '찌질한 변명'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쓴 문갤러(27.35) 창틀이 좁아진다는 건 화자와 대상의 거리가 좁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작아지는 게 아니고 좁아지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