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개기일식


나의 붉은 노을이 드리울 때,

너의  달빛은  나에게 끼얹어졌다.

서로 아주 멀리서 잠깐 마주보다가

점점 멀어지며 눈에 담기도 힘들 때

또 다시 밀려오는 속에서의 역겨운 뜨거움.

다시 만날 때,

그 때 너가 만약 너가 아니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이 나의 안에서 몸부리쳐

나의 밤은 유난히 밝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