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수박 - 함민복
어디론가 떠나가는구나
뿌리가 더 괴로웠으리
나는 씨 없는 수박
태양에 대한 상상력으로
철없이 붉게 익은 속
희망아, 이 창녀야
잘 있거라 흐린 날만 들리던
기적소리로 아아, 떠나간다
삶이란 삶을 꾸려 죽음
속으로 떠나는 전지훈련
피할 수가 없구나
저 시퍼런 칼

[변주본] 수갑 - 무노현
어디론가 들어가는구나
사회가 더 괴로웠으리
나는 키 없는 수갑
배급에 대한 기다림으로
끝없이 오래 굶은 속
희망아, 이 한녀야
잘 있거라 시시한 말만 들리던
면회 소리로 아아, 들어간다
빵이란 빵을 달러 규율
속으로 떠나는 전지훈련
피할 수가 없구나
저 시퍼런 창

시 변주해봤는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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