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멸
죽여달라면 죽일 수 있었다.
죽어달래도 역시 죽어줄 수 있었다.
그 목을 베어달래도 베어줄 수 있었고,
간을 내어달라면 내어줄 수도,
눈을 모조리 파내어 달라면 그래줄 수 있었다.
그런데 애초에 그런 사람은 내게 없었다.
나의 착각속에서 만들어진 존경과 애정이었다.
고역 속에 살아가는 나에겐,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이야기였다.
그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허영심을 부추기며 나의 더럽혀진 내면 따윈 보기좋게 포장했다.
가끔 현실을 깨달을때면, 환멸감 속에 울부짖으며 밤을 지새웠다.
이렇게 얽히고설키다 보면 언젠가는 내 인생도 끝이 나리라 생각했다.
방아쇠를 당긴다. 눈앞이 점점 비릿한 핏빛으로 물든다.
난 너무 늦게 깨달았다. 이미 나의 동아줄은 썩어버렸다.
끝나지 않을것같던 고난도, 내 인생도 결국 결말은 있었다.
중2임? 잘쓰네. 말맛은 좋음. 이해하고 있는 것 같고. 다만 띄어쓰기는 좀 더 맞춰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리듬으로 일부러 의도하여 띄지 않는 구간이 있을 수 있기는 한데... 그래보이진 않음 보기에. [허영심을 부추기며 나의 더럽혀진 내면 따윈 보기좋게 포장했다.]라는 문장은 주술 구조가 좀 어색한 거 같은데... 그리고 정말 중2임? 나이 더 많은데 걍 민망해서 중2라고 하는 건가.
하드보일드적 느낌이 나는데 약간 일본 애니 번역투가 좀 있는 거 같음. 한국인 정서에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는 쉽지 않으니 배경 묘사를 더 자세하게 하면 오히려 장르적 재미가 돋보일 듯.
글 엄청 잘쓰네 나도 중2인데 감탄함 - dc App
크으ㅡㅡㅡㅡ 역시 중2에는 뭔가 있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