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널 한 번 안아보고 싶다.


그게 1년 동안

내가 바라왔던 단 하나의 소원이었다.


전화를 받았던 것도

그저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차갑게 나온

내 목소리에

나 스스로 놀랐다.


이제는 감정이 다 식었나 싶었는데

아닌가 보다.


너무 아프다.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다.


너의 그 소중한 글씨가

나는 너무 좋았다.


나를 좋아한다고 적혀 있던

그 문장들이

너무나 소중했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다시 사랑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는 안 된다.


그래서 나는 내일,

너와의 마지막 전화를 끝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겠지.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고.

건강해져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며 살라고.


문득,

네가 나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당당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며 살라고 했던 그 말.


그 말이

너무 슬프고,

너무 아프게 남는다.


사랑했다.


김아린,

그리고 최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