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母)

너무 당연해진 듯

그 존재자체도 잘 의식하지 못하게 될 무렵

서서히 주황빛을 내며 발 밑으로 들어가려 할 때쯤

그제서야 길게 뻗어진 그림자들 사이로 나와 눈을 맞춘다


천지를 밝게 비추어 애쓰는 마음 표현하는 듯 한 그 별하나 보다

어째 밤하늘에 옅은 불빛만을 흘긋주는 별들이

여태 내 눈에 더 잘 보였지 않았던가


누군가의 눈속에 아름다운 별로 기억되었던,기억되기 바라던 그 별


너무 오래 잊어버렸고

너무 늦게 알아차려 버렸다




고1때 썼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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