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가 좋은데
그대앞에서면 세상에 압도되는 기분을 느껴요
나는 그대가 좋은데
그대에게 상처줄까 두려워요

나는 그대가 좋은데 
그대는 자기 자신조차 싫어하네요
나는 그런 그대가 좋아요
변치 말아줘요

만난다면 추운 겨울이 좋겠어요
두꺼운 패딩을 입고,
그대와 나란히 걷고싶어요
가까워지지도 않고,
멀어지지도 않는

언젠가 여름이 오겠지만
지금은 그저 
그대와 추운 겨울을 걷고싶어요

얼어붙은 눈 위 발자국이 
우리 기억속 선명히 남겠지만
여름이 오면 녹아 없어지겠지요
역시 만난다면 추운 겨울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