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거짓깔로  내리고

적당히 선선

가만히 목을 축이고

아마도 가본적도 머무른 적도

없는 날개로

어긋어긋   낡은 풍경어딘가 앙상한 빛이 차오른다

하늘 하늘 살랑살랑

어린 메밀꽂밭을 누비며

벌이 무서운그런 바람소리

있었던듯 또 가련듯이

멍든  순수의 교차점을 따라  태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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