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존재하는가?


저 먼 대륙 죽어가는 이의 유언


막 태어난 순수한 이의 눈망울에

참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는가 하며


막사는 이의 근본 앞에

용서란 이름으로 동조하니


신은 존재하는가?

꺼져 가는 불씨는 믿지 못하여 믿는다.

꺼지고 나면 무엇이 남을 것인가


무수히 널브러진 꺼진 

씨들의 향연

그 무엇도 스스로 정한 것이 없다


신은 존재하는가?


빨간 선을 스스로 넘어간 이의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