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무직, 백수
줄여서 고무백
그게 바로 나다
어렸을적은 꿈이 있었다.
가수, 변호사, 소설작가
무엇이 두려웠을까?
용기를 내지 않은 댓가는 나에게 족쇄를 씌워
철창없는 감옥에 나를 가둬놓았다.
절벽에서 뛰어내리지 못한 새는 영영 둥지를
벗어날 수 없듯 두려움이란 이름의 족쇄는 절벽이 되어
시간이 갈수록 가파라져 갔다.
누군가는 젊다하고
누군가는 삼촌이라 한다
또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취직을 하는 참 애매한 나이다.
어렸을적은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되돌아갈수 없음에 느끼는 서글픔일까?
몸만 커버린 애새끼의 망상일까?
누가 그랬다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만 남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함만 커진다고
지금의 나를 바꿀 수 있는건 지금의 나 뿐인걸 알지만
위로받을 곳 하나없는 항상 겉돌던 나기에
오늘도 싸구려 글주정을 부리며 위안을 삼는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 것이다.
빛바랜 소망이 선명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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