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꿈>

발 없는 물고기는
어젯밤, 꿈에서 달아나선
 
동이 트기 전까지
망망대해 끝에 닿았다는데

물고기의 꿈속에서 깨어난 나는
어이하여 좁은 두 발로
빈 부둣가를 서성이고 있는지

은빛 그물 드리웠을 그때에
바다 위를 더 촘촘히 수놓을 붉은 석양을;

낚아채는 그물의 끝
곤히 기댄 이불 끝자락인 줄도 모르고
만선의 꿈을 실은 난, 하염없이 잠꼬대만을



이거 합평(무료수업) 때 가져가니
선생님은 서정시 많이 쓰시네요 한 마디 듣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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