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애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모름. 그냥 운동신경 없고 조용한 찐따로만 알고 있음.




그 찐따를 괴롭히던 인싸는 찐따를 완전히 괴롭히는건 아니고




구기종목 운동 못하고 그러니까 은근히 꼽주고 무시하고 그랬음. 자기 아래로 보고 ㅇㅇ. 싸우면 당연히 자기가 이길거라 생각함




근데 찐따는 원래 조용하고 시큰둥한 성격이라 그런걸 신경 안썼음




그 인싸는 투기종목 같은걸 전혀 안배워봤음




마음만 먹으면 그 찐따가 그 인싸를 30초 안에 황천길 보내겠지




어느 날 그 인싸가 자기가 친한 애 중에 킥복싱 3년 배운 애가 있다면서 걔를 데리고 와서 반애들 킥복싱 강의 열어준다고 했음.




체육시간. 체육선생님의 허락 하에 강당에서 킥복싱 강의가 진행되었음.




그 킥복싱 3년 배운 애가 애들 기본 자세 다 가르쳐주고 시범도 보여줌. 마치 코치가 된 것마냥. 그 인싸는 킥복싱 3년차애한테 막 농담도 하면서 반애들한테 '나는 이런 애랑도 친하다'라는걸 은근히 과시함. 진지하게 킥복싱 자세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찐따는 여전히 깔보듯이 대함.




여기까진 찐따는 아무말 않고 걍 조용히 시키는대로 따라함




잠시 쉬는시간에 3년차애한테 애들이 일반인 몇명까지 정리 가능하냐고 질문하면서 막 치켜세워줌. 여자애들도 신기한 눈으로 걜 바라보면서 킥복싱, 싸움 이거에 관련한 질문을 막 해댐.


개중엔 3년차애한테 반한 애도 분명 있었을듯




찐따는 조용히 구석에서 물 마시면서




'지랄한다...'




종합격투기 프로급인 그 찐따한텐 질문들이 죄다 한심하고 3년차애가 대답하는 것도 틀린 것도 많음. 근데 애들은 그 애를 대단하게 생각하면서 그대로 믿음




자세 연습 끝나고 스파링하는데 3년차애가 애들 스파링 다 받아줌. 근데 얘가 좀 운동 잘하는 남자애들, 인싸들, 여자애들한테는 친절하게 지도하면서 스파링하는데 반에서 찐따 같이 생긴 놈들한테는 일부러 조롱하듯이 스파링 하는거임. 인싸들은 그거 보고 키드키득 거리면서 웃고


찐따들 중 하나가 얼굴 벌게져서 붕붕 주먹 날리면서 달려들면


인싸들이


'오이! 어이! ㅋㅋㅋㅋ '




이러면서 조롱하고 여자애들 중 몇명은 입 가리면서 그거 구경하고 그랬음




드디어 종합격투기 프로급 찐따 스파링 차례가 되었음.




찐따가 걍 스파링 대충할 생각으로 가드 올리니까 


(자기 강함을 굳이 과시할 생각이 없었음)




주변에 인싸들이 




'오 ㅋㅋㅋ OO이 자세 잡는다 ㅋㅋㅋ'




이러면서 조롱면서 스파링이 시작됨.


찐따는 그냥 앞손 투툭 견제주먹 내면서 뭘할 생각도 없었음




3년차애는 눈앞에 애가 딱봐도 찐따같으니까 가드 내리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주먹 날리면서 조롱함. 역시 인싸 애들이 키득거리고 여자애들도 계속 보고 있고




그때 3년차 애 데리고 온 그 인싸가 찐따 보고 




'야 시발 새끼야 대충하는척 하지 말고 그냥 쎄게 휘둘러. 어차피 너 쟤 맞추지도 못해 ㅋㅋㅋ'




3년차애는 우스꽝 스러운 표정과 포즈로 '때려, 때려' 이런 식으로 하수 대하듯이 글러브 낀 손 까딱까딱하고




찐따는 '나중에 다른 말 하지마라'




이러면서






가짜잽으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고 




얼굴에 원투 꽂아넣으니까 




'파팡' 하는 굉음이 들리면서 3년차애 고개가 뒤로 젖혀짐.




그 순간 찐따는 레프트 바디 넣음 '퍽'




순식간에 강당이 조용해짐. 키득거리던 웃음소리가 멈추고 3년차 데리고 왔던 인싸는 놀라서 벙찜.




3년차애 코피 흘리면서 얼굴에 장난기가 싹 사라짐.




'씨발....'




ㅈㄴ 개빡쳐서 사우스포로 전환


오른발 미들킥 먼저 날린후 찐따가 무표정으로 왼손으로 그걸 걷어내니까 그 반동을 이용해 뒷차기를 날리지만 사이드스텝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살짝 흘림. 




3년차애 앞손 잽훅 뒷손 투를 날리지만 잽훅은 간단히 가드에 막히고 뒷손은 찐따가 살짝 슬립하면서 




'슥빠박! 퍽!'




라이트 레프트 꽂아넣고 오른발 하단 마무리 


충격으로 3년차애 비틀거림




압도적인 실력차이.




이후 찐따가 3년차애 앞손으로 가지고 놀다가 명치에다가 라이트 꽂음.




'컥!'




이후 찐따는 빠른 콤비네이션과 인앤아웃으로 사정없이 두들겨팸. 




'퍼버벅 퍼퍽 빵! 퍽!  퍽!'




3년차애 간신히 무근본 주먹 휘두르면서 피터지고 고개 숙이고 하니까


그제서야 애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야야야 거리면서 찐따 말림.




찐따 글러브 벗어서 3년차애 데리고 온 인싸 얼굴에 던진 다음에




'약하게 해도 지랄. 쎄게 해도 지랄.'




이러면서 강당 나감.




그 3년차애 데리고 온 인싸는 자기가 엄청 리스펙 하고 자기 친구라고 자랑하고 다녔던 3년차 킥복서가 정작 자신이 개무시하고 깔본 찐따한테 얻어터진거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