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아주 선명해서 오히려 서늘한 꿈의 끝에서 눈을 떴다. 고작 두 시간 남짓 잤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다시금 억지로 잠을 청했다. 8시가 되어 또 다른 꿈을 마주하고 깨어났을 때는 한참 동안 소파에 앉아 멍하니 어지러움을 털어내야만 했다. 아침 약을 챙겨 먹고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한 대 태우며 물을 들이켜니 비로소 정신이 드는 듯했다. 손끝의 떨림이 잦아들 무렵 샤워를 마치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운동을 하고 든든히 식사를 챙긴 뒤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햇살 아래서 다시금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방으로 돌아와 직업 훈련을 검색하다 유튜브에 주의를 돌리기도 했고,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소파에 길게 누워 인스타를 훑었다. 우연히 마주친 디씨를 통해 하루를 정리해보는 지금, 저녁 약을 먹고 일찍 잠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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