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계를 에고로써 사는 불완전한 존재가 무의식 깊숙이 숨기고 싶어 하는 내면의 마음 하나를 감추고 내세우고 싶은 다른 것만 표면으로 드러내어서 페르소나 가면을 쓴 채 인격적 인간임을 표방하며 공정과 정의와 옳음과 그름의 철학적 주장을 펼친다면 과연 그 주장에 실린 진정성의 무게감은 얼마나 될까 당장 양심으로 얹은 손에 절절히 닿는 진실성을 솔직히 느껴보자 지금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이 공존의 실제성을 현상계의 에고로서 살고 있는 한 인간의 이와 같은 실존을 여지없이 불완전성의 법칙으로 지배되는 존재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로지 선한 결과만을 그렇다고 또 오로지 악한 결과만을 선택할 수 없는 우주의 이 엄밀한 섭리를 외면하지 못한다 인드라망의 그물코마다 인연 생기의 자비 원리로 반짝이는 구슬들이 서로를 비추며 화엄의 법계를 아름답게 펼쳐내고있다 무의식 깊숙이 숨기고 싶어 하는 내면의 마음 하나까지도 거울로서의 상대라는 존재를 통하여 환하게 비추어 밝혀주고 있는 중이다
오늘의 시 한 편 제목 오전 커피 부제는
1151(121.164)
2026-04-29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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