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감흥 없는 핸드폰화면을 하루종일 긁어내린다


사람냄새가 그리워 사람을 만나지만

이내 핸드폰을 긁는다


외롭다고 소리치며 방구석에서 화면을 긁어내린다


사실 긁는다는 행위가 그리웠는지 모른다


사람은 결국 저마다 외롭다는 말을 되뇌인다


내 가슴을 긁어 들여보기가 무서워


그리 밖을 긁어댔던가.


결국 안과 밖을 긁어대는건 차이가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