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씻어버릴 것들

점차 흩어져버릴 것들

대수롭지 않은 듯 걸어갔어

녹아가고 있을 거니까


아냐. 이름을 불렀을 때

아무렇지 않은 척, 뒤돌아서지 말라고.

모든 걸 불만을 지닌 채로 들어서고 나가니까

느닷없이 문 밖으로 나간 모습이었어


아냐, 이름을 불렀을 때

아무렇지 않은 척, 바라보지도 않았어.

방에서는 춤을 추고 있었으니까

침대에서는 침을 추고 있으니까


비난할 때, 그 거친 입을 지니고서

모든 걸 불평하고 다녔어

모든 것들이 차원으로 들어설 때

그는 없었던 거야 


기억하니, 멈춰!

기억하는 거야, 멈춰!

내가 널 만들었다고

기억하는 거야, 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