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울한 날은 내 것이야. 참 외로운 날들이야

이게 항상 금지되어야 하는데, 견딜 수 없단 말이야

가장 외로운 날이야, 

가장 어두운 날이야 


이 날이 왜 나에게 항상 오는 걸까

매번 놓치지 않는 날일 뿐이니까.

혼자 우두커니 책상만 바라봤고,

눈치 없게 햇살은 비추기만 할 뿐이니까


그러니 내게 돌아선다면,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만일 죽는다 해도, 같이 가고 싶은데

민폐인 거 같아서 혼자 주저할 뿐이네


외로운 날들만 가득찼구나 

혼자 책상에 앉아서 시간만 바라보는 구나

오늘도 덧없이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볼 때면

결국 아무 생각 없이 지났을 뿐이니까


그래도 오늘 참 살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