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나는 너의 간과 췌장이 망가져도 좋아


둘째로, 나는 너의 위와 폐장이 망가져도 좋아.


셋째로, 나는 너의 심장과 뇌가 망가져도 좋아.


넷째로 나는 너의 존재가 무너져도 좋아.


다섯번 째, 너에게 하는 마지막 말.


나는 너의 모든 게 거짓이어도 좋아. 


그리고 이건 내 사랑의 고백이야. 더는 나를 받으라는 말을 안 할래.


내가 세균이라면 너를 감염시켰을 텐데. 이건 내가 너에게 꼽은 말들.


내가 멘헤라일까? 정답을 내게 알려주면 좋을 텐데. 너는 어디에도 


남겨져 있지 않잖아. 순정, 고백, 이별. 네가 나에게 하던 말들, 


나는 너에게 하지 않았는데 내가 못한 말들이 너무 아쉬워. 내가 멘헤라가 되기를 그만둔다면? 너는 그때에 나를 찾겠지


미친 변태 새끼 한남 시대에 태어난 녀자의 비극. 아 지랄 풍년.


얼마 전만 해도 빵꾸 뚫린 미친년들이 활보했지. 한번도 남자를 넣은 적 없는 결핍된 년들. 골이 텅텅 비어 뇌의 촉수마저도 궁핍된 년들. 년, 년, 년들 세상이었지. 그때 나 같은 년은 멘헤라. 지들 멋대로 멘헤라라 부르던 년들의 멘헤라.


응 나는 년들의 멘헤라였어. 그리고 고추를 90도로 세우는 한남들. 이 세상이 지옥이라면 내게 넣은 한남이 먼저일까 한남의 돌기를 칡으로 빚어낸 미친년들이 먼저일까. 


이름이 남겨지지 않은 사람들. 남녀노소 한반도 사람들. 


멘헤라. 나, 는 아무도 싫어할 수 없어 오늘도 멘, 헤라. 


나머지는 내가 택한 침묵. 니들은 영원히 모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