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술잔은 붉은 것이 낯이 익은데
넘어진 무릎의 푸른 피는 애써도 깨닫질 못하고

들려오는 노랫소리, 세상과 나로부터도 이질적인 것
네 병을 비우고야 잊힌 곡명이 푸른 술잔 속을 피어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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