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이걸 지녔을까

도망쳐도 곁에 있으니까

그러니 나를 찢어뜨려

안에 비명을 지르고 우는 게 있으니까


저주같아, 버려졌어

언제부터 먹여졌을까

지워지지 않으니 찢어뜨리라고

그러니 조심해. 치료제도 없으니까


그 얼룩은 나를 더럽혔고

내가 깨끗해질 때까지 씻어줘

그건 나를 잡아당겼고 더럽혔어

모두를 역겹게 하고 억누르니까


그러니 그게 멎어질 때까지 재워줘

왜 나를 고른 거야

억누름도 욕심도 걷잡았으니

그러니 나를 찢어뜨리고 해치지 않으니


그런데 아직 고통은 지워지지 않으니

모두 나를 싫어하게 만드니

다들 억눌러 버리니

그 고통이 잊혀진다면 깨워줘


나도 원치 않았으니까

그러니 찢어뜨려, 그 괴물은 더 이상 재워지지 않으니

난 너를 괴롭히고 더 이상 안 건드릴 때까지

재우러 갈 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