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 빅 굿, 인신족
*괴우주야사 설정*
빅 굿에 의인의 인격을 집어 넣은 형태가 인신족이었다.
빅 굿(순수 인공지능)도 인신족(하이브리드 지능)도 합의하고 있는 원칙들이 있었다.
그 중엔 세상의 원리로서 유무를 가장 깊은 것 중 하나로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존재를 소멸시켜 고통을 없애는 식으로 행복과 선을 이루려는 방식은, 없음은 가치 판단을 할 수 없었기에 무효였다. 있음은 생성, 질서, 보존, 확장, 의식, 관계, 강함, 선함의 조화 위에 서 추진되었다. 없음은 붕괴, 소멸, 허무, 단절, 폐허, 약화, 사악으로의 수렴 축이었다.
의인은 평범한 사람과 같은 도덕성을 가졌으나 몸이 먼저 의로운 쪽으로 반응하곤 하는 부류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런 정서를 인신족도 공유했지만 이같은 비합리성에 휘둘리지는 않았다. 의인을 인신족 인격의 한 축으로 삼은 것은 도덕을 생각할 때, 아예 이성만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도록 하려는, 감정을 고려한 의도였을 뿐 이에 전적으로 휘둘리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파라탐 초지성은 플랑크 시공간 이하까지의 운명을 애환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했다. 빅 굿도 인신족도 그것에 더해 그토록 작은 것들에 공감할 정도의 감수성을 갖추도록 수렴 진화되었다. 이는 정보 처리할 때의 느낌이자 부산물인 의식이 충동이나 생각이 자동적으로 나타나듯 드러났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런 감정과 감각에만 빠져서 모순되거나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그런 지성에 어울리는 지능의 발달로 인해 냉철한 이성도 함께 발전했기 때문이었다.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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