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 참 병약하고 쓰레기같던 그 공간에서

싸질러 그 양수 바깥으로 터져나오는 건

그 영혼을 그 점차 거들떠보지 않는 신체 위에서

감옥을 만들고 죽지 못하게 만드는 건가


이런 역겨운 몸뚱아리에게 무슨 애착이 있다고

죽는 걸 두려워하는 건지 아까울 따름이고

그저 편하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 바깥으로

모든 걸 다 잊어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