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연애를 하고,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사진을 찍으며 전 과 같은 일상, 이 빌어먹을 삶을 즐기고 있습니까
죄책감 따윈 벗어던진지 오래입니까
죄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까
저는 당신을 죽이고 싶습니다
당신도 저를 죽이고 싶습니까
구멍뚫린 제 몸은 아무것도 아닙니까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지요
죽음이 비껴 갔다고 말했지요
허나 정말 그랬습니까
저는 당신을 용서 할 수 없다고 말했지요
당신은 그런 저를 벌레 보듯 했지요
사랑은 아름다운거라 했지요
허나 정말 그랬습니까
아름다웠습니까
우리 서로 마주보지도 못하고 이별을 맞던 그때는, 그때가 차라리 아름다웠다고 느끼지 않았습니까
아름다움, 그 좆같은 아름다움으로 사는 당신을 증오합니다.
저주합니다
당신이 피를 흘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