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나의 삶, 나의 영혼
나의 생명이자, 생을
타오르게 하는 심지
때로는 괴로운,
삶을 견딜 수 있게끔 하는
지존자의 예하 하에 허락된 신성한
제대에 바쳐진 관능의 쾌락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여 영원하여라
슈가 볼
세상 속, 크고 작은 쾌락의
설탕 부대에 굴리워져서
달콤한 흰 가루를 묻히고
포동포동하게 살찌워진 뒤
종막이 예정된, 피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거인의 입으로 집어
올려들어서
탐욕스럽게 집어삼켜져
혀를 굴려 잘게
바스라뜨려 씹지도 않고
음침하고 끈끈하게, 어쩌면
도취적인 쾌감의 황홀경을 맛보면서
점액질의 도로를 타고
흘러내려가 마침내 세계와 하나가 되는가 보다
마음의 심상을 표현할수 있다면 그 어떤것도 시가되리라.. 하지만 심상을 의도적으로 가꾸려 치장을 한다면 그 모습은 얼룩진 화장의 단면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