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가 않는군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헤매고 있습니다
주위는 푸르고 바람이 불어옵니다
털 같은 풀들이 춤을 추듯 들썩이고 아름다고 파아란 하늘에는 이름 모를 새들이 날아갑니다
누군가가 볏짚을 태웠는지 까맣게 타버린 흔적이 보입니다
타버린 볏짚 속에 작은 불씨가 눈에 들어오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분명히 무언가를 잃어버렸는데도 이렇게 주변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세상이 그만큼 아름답기 때문인가요
마음이 두둥실 합니다
너무나 가벼워서 날아가 버릴 것 같군요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평온한 까닭은 아마도 맑은 하늘과 투명한 바람과 내 마음을 비춰준 작은 불씨 때문인가요
야, 잘 썼다. 자꾸만 뭔가 놓치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보게 되는 그런 마음을.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 안치환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DxLDnxKH2_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