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뿌리 내린 컴퓨터 싸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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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네 손이 쥔 한 줌의 흙에서도
싹을 틔우고
커다란 나무가 될 수 있단다\'
하긴, 태양빛이 이렇게나 뜨거운데
나무 그늘 하나 없이 산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그런데,
태양빛을 너무나 피하고는 싶은데,
씨앗은 제 손의 흙으로는 만족하지 않아요
흙 밑의 제 손바닥까지 뿌리가 뚫고 들어와요
너무 아파요
흙을 치우면 드러나는
피투성이의 구멍 뚫린 손바닥을 보면
더욱 아파서
눈물이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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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응답으로 둘은 입을 다물었다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그저 책상위 시험지만 바라볼 뿐이었다
피투성이의 손으로 컴퓨터 사인펜을 쥐고
빈 공간에 자신의 운명을 칠하고 있을 뿐이었다
운명은 나무가 자라도록
허락해줄것인가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걸스데이의 나무-
늘 잡히지 않는게 문제. 태양?그늘?흙? 하나로 집약되기엔 각각의 소재가 넘 크기도 하지만 따로 놀고 있는게 문제임.곧 여름 방학이니 문지나 창비,민음의 시집들을 중점적으로 읽어볼 것.예전에 보였던 문제점이 여전하거든.
여장남자시코쿠나 국경꽃집을 20번이상 읽어볼 것. 님이라면 읽을때마다 새로운 지점을 발견할거야.
ㄴ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는 흙으로 만족하지 않아서 손바닥을 뚫고 양분을 흡수한건가요? 태양은 외부세력인것 같고 외부세력에 맞써기 위해서 나무를 키우고 있는건데 나무가 내 손바닥도 뚫어버리고 피투성이가 된 그 손으로 마카칠을 하는 것인가
여장남자시고쿠비추. 쉬운시부터 가라
ㄴ여장남자시코쿠가 어렵다고?글쎄구나 너한테는 어려울지 몰라도 걸스한테는 전혀 아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