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3.5
간헐적 발작의 원인 규정을 위한 관찰
환자는 길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두 여자를 인지함. 휴대전화를 꺼내봄. 그들이 지나가자 고개를 돌려 뒷모습을 훑어봄.
복도에서 한 남자를 마주침. 남자는 환자를 흘긋 본 뒤 이내 시선을 돌림. 내내 환자는 불안한 듯 몸을 떨다가 5분후 발작을 일으킴.
환자는 한 번도 소리내어 말하지 않음.
문자를 확인하고 불안한 표정을 지음.
(검은 거품이 시야를 가리기 시작했다.)
환자는 종이에 무언가를 적음. 얼굴에 조소가 떠오름.
ㅡ 돌발적 합리화에 의한 행복 호르몬의 분비 가속화!
집에 돌아온 환자는 계속해서 욕이 섞인 고함을 허공에 내지르며 발작함. 그러다가 열린 창문을 보고 잠시 움직임이 멈춤. 환자는 이중으로 된 창문을 모두 걸어잠그고 더 큰 목소리로 욕을 뱉어냄.
진부함. 이상이 한번 써먹었던 소재인데 거기서 나을것도##없거니와 한자어사용이 전문적느낌을 준다기보다는 싸구려중국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줌
애시당초 난 실험적인 시는 별로 안좋아해서..주관적임
이상이 시도했던 실험적인 소재군요. 환자의 용태에 관해...어쩌고저쩌고... 분명 무언가를 표현하려 하는 것이 보이는데, 글쎄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취향 타는 시 인가요? 이런 시 좋아하는 사람 꽤 많습니다. 저 처럼요.
현재 한국 길거리 상황을 잘 묘사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