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나를 둘러싼 이 껍데기들은 굳어가며 경도를 더한다.

 

탈피 할 것이다.

 

위태롭게나마 젖은 날개로 비행할 것이다.

 

그리곤 살며시

 

본디, 흙 위로 내려앉아

 

지친 얼굴에 미소를 띄며 스며들 것이다.

 

어느 각편에 기록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별과 별을 건너

 

시공간을 준수했기에 잉태된 나는

 

이 마지막 미소를 위해 태어난 것이다.